‘홍천기’ 김유정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활약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 9회에서는 어용 복원의 임무를 받고 혼란스러워하는 홍천기(김유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버지와 백유화단 단주 최원호(김광규 분)의 이유 모를 반대에 부딪힌 것. 거기다 그림까지 마음대로 그려지지 않자 홍천기는 하람(안효섭 분)에게 고민을 털어놓았고, 인물 초상화를 공부하기 위해 관상가를 만나 점차 방법을 찾아나가는 듯 보였다. 관상가의 집에서 나온 홍천기는 불의를 보고 참지 않는 단호함까지 선보이며 진취적인 매력을 뽐냈다.
이후, 홍천기와 하람은 다정하게 연날리기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람은 홍천기에게 며칠 보이지 않더라도 놀라지 말라며 안심시켰고 홍천기는 불안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 그때 하람의 연이 갑자기 끊어지자 홍천기는 “액막이 연은 원래 끊어서 같이 액을 날리는 겁니다”라며 자신의 연을 함께 끊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진 하람의 고백에 홍천기는 감동과 떨림이 가득한 눈빛으로 화답해 설렘 지수를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김유정은 어려운 상황이나 불안한 요소들 속에서도 얽매이지 않고 홍천기만의 방식으로 씩씩하게 해결해나가며 시청자들의 응원을 이끌어냈다. 김유정의 탄탄한 연기력이 기존의 전형성을 깨고 힘든 상황에서도 망설임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홍천기 캐릭터에 숨을 불어 넣고 있다는 평. 방송 말미, 홍천기가 영종의 어용과 마왕 그리고 아버지의 광증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앞으로 홍천기가 어떻게 헤쳐나갈지 그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홍천기’ 9회는 전국 평균 시청률 9.6%, 최고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홍천기' 10회는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