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식품업계 본격 진출...SPC삼립과 협약

입력 2021-10-01 09:49


SK㈜가 대체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대체 단백질 선도기업인 미국 퍼펙트데이(Perfect Day)에 약 650억원(5,500만 달러)을 추가 투자하고, 국내 대체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1일 SK㈜에 따르면 2020년 퍼펙트데이에 약 540억원을 투자하며 대체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최근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약 650억원을 추가 투자하고 퍼펙트데이 이사회 의석도 확보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가고 있다.

퍼펙트데이는 1조원 이상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선도 발효 단백질 유니콘 기업이다. ‘발효 유단백질’은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 생성 유전자에 미생물을 결합, 이를 발효하고 증식시켜 만든 단백질로, 아이스크림, 치즈, 빵, 단백질보충제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활용된다.

퍼펙트데이는 ‘브레이브 로봇(Brave Robot)’이라는 자체 브랜드 아이스크림 미국 5천개 이상의 마트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 주요 식음료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어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SK㈜는 국내 대체식품 사업 진출을 위해 SPC삼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첫 협력 사례로 SK㈜가 투자한 퍼펙트데이와 영국의 대체육 기업인 미트리스팜(Meatless Farm)의 기술력을 도입하여 한국 시장에 맞춤화된 대체식품 사업을 검토 중이다.

김무환 SK㈜ 그린투자 센터장은 “SK㈜만의 강점인 글로벌 투자 역량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사업기회 확대는 물론 ESG 대체식품 투자자로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며 한국 SPC삼립, 중국 조이비오 그룹 등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대체식품 기업의 아시아 시장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