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억에 낙찰된 '도지왕관 NFT'...'암호화폐의 왕'은 누구?

입력 2021-10-01 09:32
수정 2021-10-01 10:37
도지(Doge)왕관과 도지(Doge)코인 비슷한 발음 이용해 트윗


<사진=UNXD>

돌체앤가바나의 첫 번째 NFT 컬렉션이 약 565만 달러(한화 약 66억 9,525만원)에 낙찰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돌체앤 가바나는 28일(현지시간)에 입찰을 시작해 30일 거래를 마감했다.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던 도지 왕관(Doge Crown)은 약 130만 달러 상당의 423.5이더(ETH)에 낙찰됐다. ‘글래스 수트(Glass Suit)' NFT는 351.384이더(약 100만 달러)에 거래됐다.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한 NFT "Dress from a Dream"의 각각 50만 달러 이상을 받았다.



<사진=돌체앤 가바나>

도지 크라운은 이달 초 폴리곤(Polygon)에 기반을 둔 디지털 토큰 마켓플레이스 UNXD와 제휴해 출시됐다. 7개의 블루 사파이어와 142개의 다이아몬드가 특징인 '도지 크라운'은 도메니코 돌체(Domenico Dolce)와 스테파노 가바나(Stefano Gabbana)가 직접 디자인했다.

낙찰자는 4K 렌더링 애니메이션과 4K 렌더링 스틸 및 실물 버전을 받게 된다. 더불어 돌체앤 가바나의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부여받는다. 아직 컬렉션 낙찰자들에 대한 정보는 전해진 바 없다.

UNXD는 패션 산업에서 NFT의 사용을 확대하기 위한 문화기금 1천만 달러를 모으기 위해 폴리곤과 제휴했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9월 돌체앤가바나와 UNXD는 NFT 컬렉션 중 하나인 '도지(Doge) 크라운'과 '도지(Dodge) 코인'의 철자가 유사하다는 점을 이용해 트윗을 올려 화제가 됐다. 돌체앤 가바나는 '도지 크라운'(Doge Crown)를 손에 넣게 되면 그 사람을 '암호화폐의 왕(King of Crypto)'으로 선정해야 한다고 트윗했다.



<돌체앤 가바나 측이 '도지 크라운을 손에 넣는 자는 암호화폐 왕으로 인정해야' 라는 의미의 트윗을 올라자, UNXD는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며 리트윗했다 / 사진=트위터>

이에 UNXD는 도지코인(Dogecoin, DOGE) 팬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언급하며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도지 크라운'은 베네치아의 아름다운 궁전 두칼레 궁전(Doge's Palace)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것으로, 도지 코인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