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시가 코로나 고강도 방역에서 좀 더 유연한 대응 방식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호찌민시 질병통제예방센터(HCDC) 응우옌홍탐(Nguyen Hong Tam) 부소장은 "호찌민시 보건 당국은 시의 방역 완화와 경제 재개를 위해 지원을 다하겠다"면서도 "경제 재개는 코로나 방역을 소홀히 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코로나 방역은 이어진다고 분명히 했다.
탐 부소장은 "도시 내 코로나 위험 정도에 따른 구역(레드존, 오렌지존, 그린존)별로 방역 대책은 다르게 적용할 것이며, 빠른 검사와 결과를 받기 위해 지난주부터 신속진단키트(Rapid Kit 또는 RT PCR) 확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두 가지 방식으로 코로나 검사를 하고 있다. 기존의 PCR검사 결과는 5시간 가량 걸리는데, 신속진단키트는 5분∼10분 내로 결과를 알 수 있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전세계 많은 국가의 방역당국에서 PCR 검사와 신속진단키트 검사를 병행 실시하고 있다.
탐 부소장은 이어 "지난 주 최대 1,150만개의 신속진단키트를 확보했고, 이어 250만개의 키트가 더 들여 올 것"이라며 호찌민시의 방역 완화에 신속진단키트를 광범위하게 사용할 것을 시사했다.
이어 "현재 당국은 PCR 검사기도 더 확보해 빠른 검사 결과를 받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