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고현정 품에 안긴 신현빈…누군가가 찢어버린 캔버스의 의미는?

입력 2021-09-30 16:20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이 두 주인공의 강렬한 대비가 마치 한 폭의 명화처럼 돋보이는 메인 포스터를 공개했다.

두드러진 빨강과 초록의 색채, 그리고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와 구해원(신현빈 분)을 갈라놓은 캔버스 위 찢긴 자국이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30일 공개된 ‘너를 닮은 사람’의 메인 포스터는 칠흑처럼 어두운 배경에, 나무 프레임에 든 그림 속 인물들처럼 담겨 있는 정희주와 구해원의 모습이다. 새빨간 의상을 입은 정희주는 초록빛 의상의 구해원을 꼭 끌어안고 있으며, 구해원 또한 정희주의 어깨에 의지하듯 기대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언뜻 보기에 다정해 보이면서도, 웃음기가 전혀 없는 표정이다. 서로 뭔가 치밀어오르는 마음을 억누르고 있는 듯한 둘의 표정에서는 일촉즉발의 분위기마저 풍긴다.

또한 포옹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캔버스의 찢긴 자국이 갈라놓고 있어, 한때는 함께였던 두 사람에게 닥친 심상치 않은 사건을 상징한다. 정희주와 구해원의 공간이 명확하게 분리돼 있던 기존 티저 포스터와 달리, 두 여자는 그림 한 장에 갇힌 채 휘몰아치는 감정에 휩싸인 듯한 모습이다.

‘너를 닮은 사람’은 지금까지 티저 영상을 통해 성공한 화가 겸 에세이 작가로 살아가는 정희주와 청춘의 빛을 잃고 망가져 버린 여자 구해원의 팽팽한 대치, 그리고 구해원의 출현과 함께 걷잡을 수 없이 동요하는 정희주가 품은 비밀을 암시해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다. 컬러의 극명한 대비가 돋보이는 이번 메인 포스터는 고현정&신현빈 두 배우의 절제된 표정과 명품 호흡으로, 정희주와 구해원 사이의 묘한 감정을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10월 13일 밤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