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nvestor's Business Daily>
일명 '선구매 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 어펌(Affirm)이 빠른 시일 내에 예금계좌를 통해 비트코인 거래를 가능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펌의 CEO 맥스 레브친은 28일(현지시간) “저축 계좌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레브친은 이날 "이제는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암호화폐에 대한 서비스를 지원할 때"라며 "예금 계좌를 활용해 암호화폐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어펌 측은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어펌이 제공하는 BNPL 서비스는 MZ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거나 소득이 없는 MZ세대들이 일정 수수료만 내면 빚을 지지 않고도 소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펌의 BNPL 서비스를 이용하면, 소비자는 상품을 구매할 때 소비자는 돈을 낼 필요가 없고 어펌이 판매자에게 돈을 지급한다. 소비자는 결제 후 6주부터 48개월까지 다양한 할부 기간에 맞춰 이를 갚기만 하면 된다. 통상적인 지연이자, 조기상환수수료, 연회비 등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결제 시 할부기간을 거쳐 최종적으로 지급하게 될 이자와 수수료가 미리 공개된다.
어펌은 올해 1월 나스닥에 상장했고 시가총액만 약 250억달러(약 29조3000억원)에 육박한다. 최근 아마존, 펠로톤 등과 같은 대형업체들과 제휴하면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어펌>
한편 어펌은 29일(현지시간) 전일비 1.53% 하락한 112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 플랫폼 페이팔, 로빈후드 등도 암호화폐 거래와 관련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지난 22일 페이팔은 '암호화폐 거래·보관' 서비스를 앱에 적용했다. 이용자들은 지갑의 탭을 눌러 암호화폐 또는 일반 적금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같은 날 로빈후드는 미국의 주식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가 자사 플랫폼에서 암호화폐 지갑을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30만명의 고객들이 대기자 명단에 등록했으며 주가는 11%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