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의 수혜를 계속 누릴 수 있을까? - 신한은행

입력 2021-09-30 10:06


ㅣ베트남,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의 수혜를 계속 누릴 수 있을까?









- 코로나19 확산과 미·중 갈등으로 가속화된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 베트남은 주요 수혜국



글로벌 공급망(GlobalValueChain,GVC)은 두 개 이상의 국가가 참여하는 생산 네트워크를 의미하며 GVC에 활발히 참여할 경우 국제적 분업과 협력으로 생산비용을 줄이고 신속하고 다양한 혁신을 달성할 수 있지만 외부 요인의 영향을 많이받는 단점이 있음.

최근 글로벌 기업들은 코로나19 및 미·중 갈등에 따른 GVC훼손으로 부품 공급 단절 및 불안정성 경험 이후 GVC재편(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글로벌 생산기지 다변화 등)을 추진 중.

이에 따라 GVC중심에 있었던 중국에서의 이탈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이를 기회로 베트남이 GVC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며 수혜를 누리고 있음.

최근 글로벌 IB인 JP모건에서 탈(脫)중국 기업유치를 위한 국가별 적합성 조사를 발표했는데 베트남이 1위(조사대상 기업의 48%가지지)를 차지.

또한, 미국 리서치 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60개 다국적 회사들 중 33%가 2~3년 안에 탈(脫)중국을 고려했으며 이전 대상 우선순위 국가는 베트남, 인도, 멕시코 순이었음.

정부의 파격적인 투자 유치 정책 뿐만 아니라 베트남이 체결한 다양한 FTA가 FDI 유치 원동력이었음.

특히, ’20년 3대 교역시장 중 하나인 EU와 FTA(EVFTA)를 체결했으며 브렉시트에 신속히 대응하여 영국과의 FTA(UKVFTA)를’ 21.1월 발효했음.

그 결과 베트남은 총 15개 FTA를 체결했고 EU 27개국을 포함하여 전세계 52개 국가들과 무역네트워크를 형성하게 되었음

- 4차 확산 억제 및 산업단지 보호, 베트남의 글로벌 생산기지 유치 및 이탈 방지를 위한 관건

코로나19 4차 확산으로 총 52만 명(4/27일~9/5일)의 확진자 발생.

초반에는 북부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확산되었고(6/7 일까지 박장성[3,113명], 박닌성[1,099명]누적 감염자 수가 전국[9,027명]47%차지) 최근에는 남부 산업 단지 중심이자 대도시 호찌민시(9/5일까지 4차 확산 감염자 수 25만 명으로 전국 48% 차지)를 중심으로 확산 중.

정부가 4차 확산을 억제하고 산업단지를 보호하는데 실패할 경우 제조업 중심이며 FDI의존도 높은 베트남 경제 구조상 생산감소에 따른 경기 둔화 가능성 높고 글로벌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 후보지에서 탈락할 수 있어 우려됨.

폭스콘(대만)은 이미 베트남 생산시설 3곳의 가동을 중단했고 삼성전자도 기술진 입국이 어려워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어려움 겪었음.

또한 유럽상공회의소(Euro -Cham) 기업기후지수(BusinessClimateIndex)는 급격히 둔화되고 있으며 베트남 진출 유럽기업 1/5이 일부 생산 시설을 해외로 이전했고 16%가량은 유사한 조치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음.



<참고 및 출처>

신한베트남은행 ㅣ 9월 4주차 제 256호 주간 베트남 시장 동향 및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