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1% 넘게 하락했다.
2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37.65포인트(1.22%) 내린 3,060.2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2.42포인트(1.37%) 낮은 3,055.50에서 시작해 급락했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줄였다.
장중 한때 2.17% 하락한 3,030.60까지 떨어졌다.
개인투자자가 9,61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593억과 3,21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 네이버,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LG전자 같은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팔아치웠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러지의 부정적인 소식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삼성전자는 2.88% 떨어진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쳐 '8만전자'에서 다시 멀어졌다. 8월20일 7만2,500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낙폭이 더 컸다 (-3.88%). 주가는 10만원에 간신히 턱걸이 하면서 8월13일 9만8,900원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05포인트(1.09%) 내린 1,001.46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17.90포인트(1.77%) 낮은 994.61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장중 989.07까지 내려가며 전날 대비 2.32% 떨어지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731억원과 779억원을 순매수 하면서, 기관이 내놓은 1,284억원을 받아내는 모습이다.
코스닥지수가 장중 1,000선 아래를 기록한 건 지난 8월 23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증권사들은 단기 악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매에 동참하거나 관망하기 보다는 저가매수를 추천하는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