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10월 중 첫 전기차를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혀 화제다.
28일(현지시간) CNBC는 루시드가 첫 전기차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을 생산 중이며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고객들에게 인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루시드는 지난 7월 스팩(SPAC) 합병을 통해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데뷔한 바 있다. 당시 루시드는 상장을 통해 약 44억 달러의 현금을 조달했다.
루시드가 출시할 첫 번째 전기차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의 가격은 16만 9천 달러(약 2억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루시드는 에어 드림 에디션 모델을 총 520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루시드 전기차의 보급형 버전인 루시드 에어 세단 시리즈는 7만 7,400달러(약 9,100만 원)부터 판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루시드는 지금까지 총 13,000건 이상의 예약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피터 롤린슨(Peter Rawlinson) 루시드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루시드 차량의 생산 속도에 만족하고 있다"라면서 "공장라인이 굉장히 효율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우리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전기차를 제공하는 기업"이라면서 "내년 중에 차량 생산 속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터 롤린슨 CEO는 과거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S'의 개발책임자로도 알려져 있다.
루시드 측은 2022년에는 총 2만 대의 루시드 에어 세단 시리즈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22억 달러(2조 6,100억 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후 공장 증설을 통해 2028년까지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최대 4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10월 중 인도될 예정인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은 테슬라의 전기차보다 최장 주행거리가 더 길어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인증한 전기차 가운데 최장 주행거리 기록이 가장 길었던 차량은 테슬라의 '모델 S 롱레인지'이다.
반면에 루시드가 새롭게 출시하는 '루시드 에어 드림 에디션'은 한번 충전 시 최대 520마일(836.8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모델 S 롱레인지'보다 약 100마일(160km) 더 달릴 수 있는 수준이다.
루시드는 이날 전장 대비 5% 넘게 내린 24달러 선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10월 전기차 인도 소식이 발표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7% 급등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