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일역 역세권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강일 어반브릿지' 1순위 청약에 서울 기준 역대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이 단지 1순위 청약 결과 389가구 모집에 13만1천447명이 몰려 평균 33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에서 1순위 청약자가 13만명을 넘은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11만7천35명)이었다.
공급 물량의 50%를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는 전용면적 101㎡ 주택형에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전용 101㎡C(3만133명)에 가장 많은 청약 신청이 접수됐으며 101㎡A(2만4천86명), 84㎡D(1만6천579명), 101㎡D(1만6천120명)가 그 뒤를 이었다.
경쟁률은 전용 84㎡H(784.0대 1), 101㎡A(752.7대 1), 101㎡C(627.8대 1), 101㎡F(502.0대 1) 등의 순으로 높았다.
앞서 전날 진행된 이 단지 특별공급 청약에는 3만4천21명이 신청했다. 특별공급과 1순위를 합하면 총 16만5천468명의 청약자가 몰린 셈이다.
이 단지는 공공주택지구에서 공급돼 전체 물량의 50%는 서울시 2년 이상 연속(해당지역)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는 수도권(서울 2년 미만과 경기·인천) 거주자에게 공급된다.
특히 서울 외 수도권 거주자와 가점이 낮은 청약자, 유주택자(1주택자)도 청약 신청이 가능했기 때문에 많은 청약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 주변 시세보다 낮은 3.3㎡당 2천356만원에 일반분양 가격이 책정되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가는 전용 84㎡ 7억4천180만∼8억670만원, 101㎡ 9억2천313만∼9억8천275만원이다.
이 단지 근처에 있는 서울 강동구 강일동 고덕리엔파크 1단지와 2단지 전용 84㎡ 주택형이 지난 7월 12억원 이상에 팔린 것을 고려하면, 당첨 시 최소 4억원 이상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분양이 드문 서울에서도 좋은 입지인데다, 당첨만 되면 주변 시세와 비교해 수억 원의 차익이 예상되고, 추첨제가 일부 가구에 적용된 것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된다.
(사진=e편한세상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