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좁아지는 대출문…시중은행 대출여력 3.7조 남았다

입력 2021-09-28 17:31
수정 2021-09-28 17:31
<앵커>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여력이 이제 3조7천여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가계대출 규제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점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NH농협은행의 대출 중단에 이어 이번에는 KB국민은행이 내일(29일)부터 대출한도를 추가로 축소합니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연 5~6%선에서 맞춰야 하는데, 연말이 다가올수록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평균 증가율은 연 4.5%.(9월 24일 기준)

연말까지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내줄 수 있는 규모는 적게는 3조 7천여억원에서 많게는 10조4천여억원으로 추산됩니다.

만약 전금융권으로 확대한다면 추가 대출은 연말까지 최대 약 17조원 내에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가계대출의 증가 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추가 관리방안을 검토중에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규제가 더 강화되면서 대출받기가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당장 다음달 나올 가계부채 대책을 앞두고서, 금융권에선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2·3단계 적용 시기를 앞당길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또 2금융권에 대한 DSR 규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런 가운데 전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달 기준 9.5%를 기록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