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공동 CEO이자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인 테드 사랜도스가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의 가장 큰 흥행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에서 열린 ‘코드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한 테드 서랜도스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넷플릭스가 현재까지 선보인 모든 작품 중 가장 큰 작품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의 공동 최고경영자이자 창립자인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징어 게임'의 등장 인물들의 복장인 초록색 운동복을 입고 본인이 ‘457번’ 게임 참가자임을 인증하며 큰 관심을 끈 바 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영화 '도가니'·'수상한 그녀'·'남한산성'의 황동혁 감독이 처음 연출한 시리즈물이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시리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1위에 등극했으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와 카타르, 오만, 에콰도르, 볼리비아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키트’ 등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해외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에 미국 경제 전문지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오징어 게임'을 통해 한국 창작자들은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지배하고 있는 할리우드와 경쟁할 수 있는 콘텐츠 능력을 입증했다"며 한국 창작 생태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한편, 코드 컨퍼런스 2021는 일론 머스크(Elon Musk), 리사 수(Lisa Su),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등 세계적 기업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여 현 시대의 흐름에 대한 심층적인 토론을 나누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