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266채 '싹쓸이'…10채 이상은 1천명 육박"

입력 2021-09-27 20:38
수정 2021-09-27 20:42


최근 3년간 아파트를 10채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10가구 이상 매입한 개인 및 법인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채 이상의 아파트를 산 개인은 965명에 달했다.

이들이 사들인 아파트는 총 1만6천932채에 이른다. 특히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주택을 사들인 개인은 무려 266채를 쓸어 담았다.

100채 이상 사들인 개인은 5명, 20채 이상 매입한 개인은 217명으로 집계됐다.

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정부가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