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천383명 늘어 누적 30만3천55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천771명)보다 388명 줄었으나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번째로 큰 규모다.
특히 일요일 확진자(발표일 기준 월요일)로는 최다 기록이다. 종전 최다인 지난주 일요일(19일, 발표일 20일 0시 기준)의 1천605명보다는 778명이나 많다.
지난주 3천명대 확진자에 비해서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이는 주말·휴일 검사검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환자 발생이 주춤하다가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다시 급증하는 흐름을 보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천356명, 해외유입이 27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을 주도하는 데다 추석 연휴 대규모 이동에 따른 여파가 비수도권에서도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83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