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레버리지 ETF·ETN 순매수 TOP3 / ETF플러스
오늘은 추석연휴동안 서학개미들의 순매수 탑3 살펴보겠습니다. 소개해드릴 3가지 모두 세 배 수익에 베팅하는 미국 레버리지 ETF 그리고 ETN입니다.
첫 번째는, TQQQ입니다. 이 ETF는 저번에도 한 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었는데, 프로셰어즈 울트라 프로 QQQ가 이름입니다. 나스닥 시장의 상승에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나스닥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군 종목입니다. 미국 레버리지 ETF 중에서 자산 운용규모가 가장 큽니다. 프로셰어즈에서 운용을 하고 있고 2010년 2월에 출시됐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95%로 높은 편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국내 투자자 순매수가 가장 많았던 ETF입니다. 순매수 규모가 9044만달러로 원화로는 1062억원 규모에 달합니다. 미국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다 보니 증시 우상향에 공격적인 베팅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구성 섹터를 보시면, 37%로 기술에 가장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구성 상위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애플이 가장 많은 비중인 7% 차지하고 있고. 다음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따랐습니다. 아마존이 5% 가까이 차지하고 있고 알파벳과 페이스북이 2% 대 비중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TQQQ는 지난 금요일 장 141.79달러에 마감했고 연초대비 55%, 일 년간 131% 상승했습니다.
두 번째로, SOXL입니다. 추석연휴 동안 순매수 규모가 3024만 달러로 순매수 2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ETF는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 추종합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나스닥 시장과 뉴욕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16개 미국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 ETF는 디렉시온에서 운용을 하고 있고 2010년 3월에 출시됐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96%로 높은 편입니다. 구성 섹터는 역시나 기술에 48% 넘게 투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구성 상위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위에 3개 펀드 종목들을 제외하고 엔비디아가 5%, 브로드컴이 3.9% 차지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반도체 기업들인 인텔과 퀄컴이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SOXL는 지난 금요일 장 47.95달러에 마감했고 연초대비 54%, 일 년간 210%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FNGU입니다. 추석연휴 간 순매수 규모는 2천5백83만달러 수준으로 순매수 순위 3위를 차지했습니다. FNGU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FAANG의 주가를 3배 추종하는 ETN입니다. ETN이 ETF와 어떻게 다른 지 짚어드리겠습니다. ETF가 상장지수펀드였다면 ETN은 상장지수채권으로 증권사에서 발행합니다. 또 ETF에는 만기가 없지만 ETN에는 1년에서 20년 만기가 있기 때문에 매수할 때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 ETN은 몬테리올 은행에서 발행하고 있고 2018년 1월에 출시됐습니다. 수수료는 0.95%입니다. FNGU는 코로나 저점이었던 작년 3월 이후 700% 이상 상승했습니다. 미국 기술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늘고 있습니다. 구성섹터를 살펴보면 소비자 서비스에 절반인 50%, 경기 민감주에 30%, 기술주에 20% 투자하고 있습니다. 구성 상위 종목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친숙한 기업들의 이름이 대거 등장합니다. 트위터와 테슬라가 12%대로 가장 큰 비중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 페이스북과 알파벳이 9%대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FNGU는 지난 금요일 장 36.65달러에 마감했고 연초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추석연휴동안 서학개미 순매수 top3 살펴보았습니다. 세 상품 모두 레버리지 ETF와 ETN이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어떤 지수를 추종하고 있고 어떤 상위 종목들로 구성이 되어있는지 확인하는 등 레버리지 상품의 특징을 잘 파악하여 신중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