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60세 이상 고령층, 의료기관 종사자 등 고위험군부터 이른바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곧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질병관리청이 이런 내용을 포함한 4분기 접종계획을 27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또 "정부는 10월 초부터 1·2차 접종 간격을 단축해 예방접종 완료율을 더 높여 나갈 것"이라며 "백신접종 대상을 청소년과 임신부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접종 간격 단축에 따른 예약 변경으로 혼선이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12∼17세 접종에 따른 학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교육당국과 협력해 이상반응 대응체계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추석명절 대이동의 여파가 무섭다. 예견은 했지만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주 방역상황이 단계적 일상회복의 출발점을 결정짓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번 주 추석 연휴의 여파를 최소화하는 일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신속한 진단검사와 확산세 차단에 국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확진자가 증가하면 의료대응체계에 주는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중수본은 지자체와 협력해 병상을 충분히 확보해달라. 무증상·경증 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재택치료를 확대하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