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 25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은 제주는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제주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 연일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제주도는 24일 하루 동안 총 3천440건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이 중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1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1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5명은 타 지역 방문객 및 입도객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0명 중 7명은 '제주시 지인 4', '서귀포시 초등학교' 등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 있다.
나머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이전 확진자의 지인 또는 가족이다.
외부 요인에 의한 확진자 5명은 제주에 거주하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입도한 귀성객 등이다.
추석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6일 동안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평균 6.66명이었지만 연휴 다음날인 23일 14명, 24일 15명으로 확진자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또한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명세,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2천832명이다.
격리 중인 확진자는 92명(충남 천안시 확진자 1명, 서울시 확진자 2명 제외), 격리 해제자는 2천740명(사망 2명, 이관 28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544병상, 자가 격리자 수는 347명(확진자 접촉자 198명, 해외 입국자 149명)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