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뒤 첫날인 23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700명대 초반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천716명 늘어 누적 29만2천69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720명)보다 4명 줄었으나 지난 21일(1천729명) 이후 사흘 연속 1천7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목요일(16일)의 1천942명보다는 226명 적다.
매주 수요일을 기점으로 주 중반 이후 확진자가 2천명 안팎으로 치솟은 최근의 주간 패턴과 달리 확진자 규모는 다소 줄었지만, 이는 추석 연휴 동안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이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가 본격화하는 내주부터 확진자가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전국적인 재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98명, 해외유입이 18명이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 보름 넘게 이어지며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천211명) 이후 79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8명→2천87명→1천909명→1천604명→1천729명→1천720명→1천716명을 기록해 최소 1천600명 이상 나왔으며,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