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동결에 안도한 시장…월가 일각 "인플레 우려는 여전" [미국증시 마감리뷰]

입력 2021-09-23 09:34
수정 2021-09-23 11:24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뉴욕 증시가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다.

미 연준이 조기 테이퍼링을 시사했음에도 완화적 통화정책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 338.48포인트 오른 3만 4,258.32에 장을 마쳤다.

나스닥은 1.02%, 150.45포인트 오른 1만 4,896.85, S&P500 지수는 0.95%, 41.45포인트 상승한 4,395.64를 기록했다.

이번 FOMC 회의에서 위원들은 만장일치로 현재의 0.00~0.25% 금리를 동결했다.

금리인상 시점을 가늠할 점도표에서 전체 위원 18명 가운데 9명이 내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연준의 발표가 상대적으로 '덜 매파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월가 일각에서 조심스러운 전망도 이어졌다.

헤니온 앤 월시의 수석 투자분석가 케빈 만은 "헝다 사태로 인한 시장의 하락은 끝이 보이지만, 단기적 변동성이 남아있는 불확실성이 가득하다"고 진단했다.

케니 만 수석 투자분석가는 "연준이 내년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2.2%로 하향 조정하였음에도, 인플레이션에 관한 우려가 지속된다면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에 소비자들은 상당한 구매력을 보일 것"이라며 "전자상거래 업체에 큰 이윤을 가져달 줄 것"

케니 만은 "이 같은 흐름이 2022년으로 이어지게 되면, 투자자들은 지나친 경제 호황을 경계하며 테이퍼링 종료를 앞당겨야 한다고 미 연준을 압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마감리뷰

글로벌콘텐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