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다소간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18∼49세 연령층의 접종이 마무리되면 대부분 지역의 1차 접종률이 80%에 가까워지면서 자연스럽게 지역 간 편차도 좁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2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누적 1차 접종자는 3천650만5천121명으로, 전체 인구의 71.1%에 달했다.
백신별로 접종 권고 횟수를 다 맞은 접종 완료자는 누적 2천216만9천798명으로, 인구 대비 43.2% 수준이다.
지역별 접종률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1차 접종률을 보면 전남(75.5%), 전북(73.3%), 강원(72.7%), 충남(72.6%), 충북(72.5%), 서울(72.1%), 경북(71.2%)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71.1%)을 웃돈 반면 부산(70.8%), 경기·인천·경남(각 70.5%), 광주(70.0%), 제주(69.2%), 대전(69.0%), 울산(68.9%), 대구(68.0%), 세종(65.5%) 등 10곳은 평균에 못 미쳤다.
1위 전남(75.5%)과 17위 세종(65.5%)의 접종률 차이는 10.0%포인트(p)다.
접종 완료율도 전남이 51.7%로 1위, 세종이 38.3%로 17위였다. 두 지역 간에 13.4%p 차이가 난다.
추진단은 이 같은 접종률 편차의 원인으로 인구구조 차이를 들었다.
올 상반기에 60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된 만큼 고령층 인구가 많은 농·어촌 지역은 접종률이 높고, 세종처럼 청장년층 인구 비중이 높은 도시는 접종률이 낮다는 것이다.
실제 전날 0시 기준 연령대별 1차 접종률은 50대 이상의 경우 92.1%에 달했으나, 18∼49세는 73.5%에 그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