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은행들 67% '디지털 전환 긴급' 필요.. [KVINA]

입력 2021-09-21 07:23
수정 2021-09-23 08:21
국내 e마켓 2년 내 시장 잃을 수도… 위기감 팽배


베트남 시중은행들 10곳 중 7곳은 베트남 국내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이 늦어지거나 실패하면 늦어도 2년 내에 국내 시장 점유율을 잃을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포커스(FT Focus)와 클라우드 뱅킹 플랫폼 맘부(Mambu)가 공동으로 조사하고 '진화 또는 소멸 - The Evolve or be extinct'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시중은행들은 현재와 미래의 은행 산업을 위해 대비해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디지털 전환'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은행들 중 67%는 디지털 전환이 늦어지거나 실패할 경우 외국계 자본에 국내 시장 점유율을 상당부분 잃을 것이라는 위기감이 특히 많았다고 밝혔다.

은행들은 '포스트 코로나에 맞는 e마켓 사업모델로 은행들은 선택하고 전환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은행들은 짧으면 5년, 길어도 10년 내에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는 자체 진단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마켓 리서치 전문기업 리포트컨설턴트(Report Consultant)도 최근 발표한 '베트남 모바일결제시장 전문조사 보고서 2021-2028'를 통해 베트남 모바일결제 시장이 오는 2028년 까지 현재의 170억 달러 규모에서 7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 정부도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8%에 불과한 e-디지털경제 비중을 오는 2025년까지 20% 이상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이에 대한 세부적인 정책 실행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