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CNBC>
스페이스X가 토요일에 역사적인 민간 우주비행을 완료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는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하는 트윗을 올렸다.
미 항공우주국(NASA) 관계자들은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민간 우주비행 임무를 수행한 것을 축하했다. 스페이스X의 경쟁사 보잉, 록히드 마틴, 블루 오리진 등도 비행을 축하한다는 내용의 트윗을 공유했다.
이번 비행은 전문 승무원의 동행 없이 민간인들 간의 첫 우주인 우주비행이었다. 이와 더불어 우주 비행선에 최초로 흑인여성 우주선 조종사, 최연소 미국인, 그리고 의족을 착용한 인물이 탑승하며 이목을 끌었다.
이렇게 민간인 4명이 스페이스X의 우주선을 타고 다녀온 지구 궤도 우주여행 미션인 '인스피레이션 4'가 벌이는 2천만달러 모금 운동에 머스크도 이날(현지시각 19일) 동참의사를 밝혔다. 머스크가 5천만달러 기부 의사를 밝히면서 2억달러 모금 목표액이 채워졌다.
한편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어 약 6000만명 중 1명이 “미국 대통령이 세인트 주드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수백만달러를 모금시킨 4명의 새로운 우주승무원에 대해 인정하기를 거부하는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머스크는 “그가 아직도 잠을 자고 있다”며 조롱성 트윗을 올렸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직 자고 있다며 조롱성 트윗을 올린 일론 머스크 / 사진=CNBC>
머스크의 트윗은 지난해 미국 대선 운동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를 “슬리피 조”라고 조롱한 것을 연상시킨다고 CNBC는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과 정상회담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에게 “회담 도중 잠들지 말라”라는 이메일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