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새 주인 후보가 국내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과 전기차·배터리 제조사 '이엘비앤티(ELB&T)', 미국 전기차 관련 기업 '인디(INDI) EV' 등 3곳으로 압축됐다.
당초 쌍용차 인수를 놓고 경쟁할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SM(삼라마이더스)그룹'과 '케이팝모터스', 미국 'HAAH오토모티브'의 새 법인인 '카디널 원 모터스'는 막판에 발을 빼면서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쌍용차와 매각 주관사인 EY한영회계법인은 오늘(15일) 오후 3시 인수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이 같이 3곳이 최종 참여했다며 인수 희망금액과 자금조달 방안, 향후 사업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대상자와 예비협상대상자를 각각 한 곳씩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월 예비입찰에서 국내외 11곳이 참여한 것과 비교하면 막상 본입찰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업계에선 사실상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의 새 주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 인수와 운영, 연구개발을 위해 2~3년 동안 8천억 원에서 최대 1조5천억 원을 조달하겠다며 당장 내년에 신형 전기차 10종, 2030년까지 30종을 생산, 판매하는 등 쌍용차를 전기차업체로 탈바꿈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