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활성화와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이 15일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으로 마약을 거래해 검거된 인원은 2천608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온라인 마약 사범은 2016년 1천120명, 2017년 1천100명, 2018년 1천516명, 2019년 2천109명이다. 2016년부터 작년까지 4년 만에 133% 증가한 셈이다.
전체 마약 사범은 2016년 8천853명에서 지난해 1만2천209명으로 약 38% 늘었다. 온라인 사범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6년 12.7%, 2017년 12.4%, 2018년 18.7%, 2019년 20.3%, 작년 21.4%로 증가했다.
온라인 활동이 왕성한 10∼20대 젊은 층의 마약 사범도 덩달아 늘고 있다.
10대 마약 사범은 2016년 81명, 2017년 69명, 2018년 104명, 2019년 164명, 작년 241명으로 급증했다. 20대 마약 사범은 2016년 1천327명, 2017년 1천478명, 2018년 1천392명, 2019년 2천422명, 작년 3천211명으로 크게 늘었다.
박 의원은 "온라인을 통한 마약 거래는 오프라인보다 단속이 어렵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