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취약계층·청년층 위한 섬세한 정책적 지원방안 마련"

입력 2021-09-14 18:21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오늘(14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과 청년층에 대해서는 더욱 섬세한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취약계층 간담회'에서 "지금이야말로 정책 서민금융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는 인식 아래, 저신용·저소득 서민층들이 생계 등에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조달하고 정상적인 경제생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특히 "올해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저신용·저소득 차주의 대출절벽을 방지하기 위해 여러개의 서민금융상품이 새로 출시됐다"며 "대환상품인 안정망 대출Ⅱ를 비롯해 기존보다 금리를 낮춘 햇살론15, 햇살론뱅크가 출시됐고 10월에는 햇살론카드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당초 7조9,000억 원에서 9조6,000억 원으로 늘린 바 있다.

고 위원장은 또 "코로나19로 경영이 어려워진 자영업자 분들에게는 만기연장과 상환유예뿐만 아니라 초저금리 대출 등을 지원하고 있고, 채무상환이 어려워진 자영업자들의 재기지원을 위해 신복위 채무조정에서 추가적으로 개선할 상황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 청년층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이자에 장려금을 추가해 주는 '청년희망적금' 출시를 위해관련 예산의 국회 통과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아무리 좋은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더라도 도움이 절실한 서민·취약계층에게 공급되지 않는다면 정책 서민금융의 존재 가치가 퇴색될 것"이라며 "꼭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이 지원되도록 홍보와 안내를 꾸준히 추진하는 한편, 서민금융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보다 효과적인 전달체계 구축방안도 고민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불법사금융 우려와 관련해선 "서민·취약계층의 삶을 파괴하는 민생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며 "특히 5,000만 국민들을 사기 피해자로 만들 수 있는심 각한 민생침해 범죄인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 제도 보완뿐 아니라 경찰 등 관계부처 협업을 통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척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