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증가하면서 이상반응 신고도 지난 사흘간 1만2천여건 늘었다.
방역당국은 사망이나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접종과의 관련성을 확인할 방침이다.
1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8∼10일 사흘간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신규 사례는 총 1만2천531건이다.
백신 종류별로는 화이자 7천111건, 모더나 3천111건, 아스트라제네카(AZ) 2천223건, 얀센 86건이다.
일별 이상반응 신고는 8일 3천950건, 9일 4천9건, 10일 4천572건이다.
백신 연관으로 의심되는 사망 신고는 20명이다.
사망 신고자 가운데 9명은 화이자, 8명은 아스트라제네카, 3명은 모더나 백신을 각각 맞았으며 아직 접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접종 후 사망에 이르기까지의 기간은 3일에서 39일까지 다양했다.
사망자의 연령대는 60대 8명, 50대 5명, 80대 4명, 20대·40대·70대 각 1명이다.
60대 사망자 8명은 남성 4명·여성 4명으로, 이 가운데 남성 1명만 기저질환이 확인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기저질환 유무를 조사 중이다.
50대 사망자 5명은 남성 4명·여성 1명이다. 이 가운데 남성·여성 각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다른 남성 2명은 기저질환이 없었다. 나머지 1명은 확인 중이다.
80대 사망자 4명은 남성 1명·여성 3명으로, 이들 중 2명(남자 1명·여성 1명)은 기저질환이 있었고 다른 1명은 조사 중이며 나머지 1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 외 연령대 중에선 70대 여성 1명만 기저질환이 있었고 40대 남성과 20대 남성은 기저질환 유무를 파악 중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신고 사례는 82건 늘었다.
이 가운데 64건은 화이자, 12건은 모더나, 5건은 아스트라제네카, 1건은 얀센 백신 접종자다.
'특별 관심' 이상반응 사례나 중환자실 입원·생명 위중, 영구장애 및 후유증 등을 아우르는 주요 이상반응 사례는 340건이다.
나머지는 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접종 부위 발적, 통증, 부기, 근육통, 두통 등을 신고한 사례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뒤 2차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교차 접종' 관련 이상반응 의심신고는 258건 늘어 누적 5천699건이 됐다.
신규 258건 가운데 사망자는 2명,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1건, 주요 이상반응이 12건 있었다.
교차접종 이상반응은 전체 이상반응 신고에 중복으로 집계된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누적 사례는 21만3천255건이다.
이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접종 건수(5천130만168건)와 비교하면 0.42% 수준이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60%, 모더나 0.56%, 아스트라제네카 0.49%, 화이자 0.3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