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바이든-시진핑 통화에 반등 [뉴욕증시 나우]

입력 2021-09-10 22:55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0일 금요일, 오전 9시 30분입니다. 3대지수 흐름부터 짚어보죠.

이번주 마지막날 움직임이 좋습니다. 개장 전 프리마켓부터 분명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 PPI같은 지표가 나오기 전부터 시장이 움직였으니 오늘은 지표보다 더 큰 이슈로 투자심리가 반응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하는 게 타당할 것 같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이 두 정상이 전화상으로 나눈 대화들이 상당한 화해 무드를 띄었다는 뉴스가 나왔죠. 7개월만에 성사된 두 정상의 통화는 그동안 시장에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해온 미-중 갈등의 완화 신호다, 이렇게 시장이 받아들였다고 보는 건데요. 이미 시차를 고려하면 아시아 증시에도 이 소식이 어느정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고요. 이제 열린 뉴욕 증시에도 힘을 실어주는 모습입니다.

JD닷컴(JD)이라든지 알리바바(BABA), 어제 장에서 2% 가까이 떨어진 중국 기업들이 프리장부터 대거 반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고요.

또 어제 장마감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내놓은 백신 접종률 제고 대책 등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개별 종목들로 시선을 두자면 아마존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는 선구매후결제 기업, 현지에선 바이 나우, 페이 레이터 라고 해서 bnpl시스템을 서비스하는 어펌(AFRM)의 프리마켓 상승세가 주목할 만 합니다. 어제 장마감 후 발표한 실적과 전망이 모두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오늘장 전 프리마켓에서 20% 이상 올랐습니다.

금융정보매체 배런스에서 크게 다룬 ai 트레이더의 최근 움직임도 소개드릴까 합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크래프트 ETF는 종목 매매 결정을 인공지능이 담당하는데요, 얼마전까지 테슬라 족집게라는 별명으로 명성을 얻었었죠. 이번달에는 기술주와 소비주 강세를 점치면서 아마존(AMZN)과 엔비디아(NVDA), 페이스북(FB), 월마트(WMT)와 홈디포(HD)를 담았다고 합니다.

뉴욕은 오랜만에 날씨도 장도 맑습니다. 한국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다음주도 성공투자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돕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