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략적 동반자로"…몽골 대통령 "韓 선진국 축하"

입력 2021-09-10 16:22
수정 2021-09-10 18:07
한-몽골 화상 정상회담 개최
양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


문재인 대통령이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에 "몽골과 한국은 오늘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모색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과 화상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코로나19 대응 협력, 경제 등 실질 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신 것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이어 "대통령님의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국이 되어 큰 영광이며, 한-몽 관계의 새로운 30년을 향해 내딛는 양국 정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몽골의 5대 교역국이고 몽골은 우리 신북방정책의 주요 파트너"라며 "친환경, 투자, 유통, 광물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는 새롭게 협력하며 공동 번영을 이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월 후렐수흐 대통령 선출 이후 첫 번째 한-몽골 정상회담이다. 후렐수흐 대통령이 2018년 1월 총리 재임 시절 방한 계기에 예방한 이후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2018년 국무총리로서 대한민국을 방문했으며, 그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님과 뵙게 되어 양국 관계에 대한 유익한 대화를 나눈 것을 떠올리게 되어 대단히 기쁘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상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격상하여 양 국민 간 우정을 돈독히 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렐수흐 대통령은 또 "문 대통령님의 지도력 하에 대한민국이 코로나19 팬데믹 대응과 경제를 단기간 회복하는 데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얼마 전 세계 경제 10위권에 올라 선진국 지위로 격상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이것은 바로 대한민국 국가와 정부가 실시하는 합리적인 정책과 한국 국민의 꾸준한 노고와 노력의 결과"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