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이 내놓은 스마트글래스…"안 되는게 없네"

입력 2021-09-10 08:14
수정 2021-09-10 09:24
"페이스북, 사진·영상 찍어줘"하면 촬영 가능
통화 스피커기능도 탑재…가격대는 299달러부터
한 번 충전기준 6시간 이용 가능


<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 사진=IT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페이스북이 야심차게 준비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다.

현지시각으로 9일 페이스북은 유명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의 제조업체 에실로 룩소티카와 손을 잡고 공동개발한 스마트 안경을 공개했다.



<스마트글래스는 사진촬영 기능을 갖췄다 / 사진=CNBC>

이날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이 안경은 이용자가 관자놀이 쪽에 위치한 버튼을 누르면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녹화할 수 있다. "페이스북, 사진 찍어줘" 혹은 "페이스북, 영상 찍어줘"라고 하면 촬영이 가능하다.

또 음악을 들을 때에는 스마트폰 블루투스와 연결되어 스피커 기능을 한다.

안경에는 마이크가 포함되어 있어 통화도 가능하다.



<페이스북 스마트 안경 / 사진=CNBC>

페이스북에 따르면 안경은 한 번 충전하면 6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단 안경은 방수기능이 없기 때문에 해변이나 수영장 근처 등에서는 착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스마트 안경은 페이스북의 AR(증강현실) 안경 개발을 위한 첫 단계라는 평가가 나온다.

스마트 안경을 선보인 것은 페이스북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페이스북의 경쟁사 스냅챗의 모회사 스냅은 2016년에 첫 번째 스마트안경을 공개했지만 일반 판매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공개된 세계 최초로 AR 글래스인 '구글 글래스'는 당시 제품 자체는 흥미롭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비싼 가격과 내장 카메라 등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빚었다.

레이번스토리는 스마트 안경을 현지시각 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미국, 영국, 이탈리아, 호주, 아일랜드, 캐나다 온오프라인 상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스마트 글래스는 현지시각 13일부터 아마존, 베스트 바이, 선글라스 헛, 렌즈 크래프터스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고 이날 CNBC는 보도했다. 가격은 299달러(한화 약 34만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