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금융 지분 10% 매각…"희망수량 경쟁입찰"

입력 2021-09-09 12:00


예금보험공사가 보유중인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희망수량 경쟁입찰을 실시한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달 23일 심의·의결한 '2021년도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세부 매각 방안'에 따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을 공고했다고 밝혔다.

총매각물량은 10%이며, 이에 따라 예보의 잔여지분(15.13%) 중 최대 10%, 최소 1%가 입찰 결과에 따라 매각된다.

공자위는 대규모 투자자에 대한 인센티브로 4% 이상 신규 취득에 대해 우리금융지주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매각은 예보가 최대주주 지위 및 비상임이사 추천권을 상실할 수 있는 규모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이번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에서 경쟁입찰 방식을 택한 이유에 대해 "유효경쟁이 성립할 가능성이 있다고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희망수량 경쟁입찰은 블록세일에 비해 장기투자자 유치가 가능하고, 대량의 지분을 매각함에도 주가 하락이 발생할 우려가 낮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공자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