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가 모처럼 본업으로 돌아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는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게 하는 기능을 조만간 내놓을 전망이다.
페이스북 '그룹'과 비슷해…유저 확보 성공하나
현지 시각으로 8일 트위터는 기능 ‘커뮤니티’를 도입하는 것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커뮤니티 기능은 페이스북의 ‘그룹’처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끼리 모일 수 있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 IOS 기기를 이용하는 이들은 커뮤니티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시간을 두고 기다려야한다고 매체 포브스는 설명했다.
‘커뮤니티’ 기능이 출시되면 초기에는 강아지, 날씨, 운동화, 스킨케어, 점성술 등의 일부 굵직한 그룹이 생성된다. 이에 더하여 매주 새로운 그룹들이 생기길 기대한다고 트위터 측은 덧붙였다.
커뮤니티 기능 내의 트윗은 비밀글 형태가 아니다. 특정 커뮤니티에 속하지 않은 사람도 트윗을 확인할 수 있다.
이날 트위터 프로젝트 매니저 데이비드 레건은 “트위터에는 늘 다양한 주제의 근사한 트윗이 넘쳐났다”며 “하지만 비슷한 관심사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지 못했다”며 트위터가 변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CEO는 '비트코인 앓이' 중…일일 액티브 사용자 '주춤'에 시도 거듭
앞서 트위터는 지난 주부터 또 다른 신기능 ‘슈퍼 팔로우’를 도입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저가 콘텐츠를 유료화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슈퍼 팔로우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 트위터 측은 하루 3억1500만 명의 일일 액티브 사용자를 확보하여 2023년 말까지 연간 75억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트위터 측은 슈퍼 팔로우 기능 도입 이후, 지금까지 일일 액티브 사용자 수가 11%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포브스는 현지 시각 8일 밝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트위터가 유저를 끌어들이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기능 ‘플릿’을 없앤다고 발표한 바 있다. 플릿은 트위터가 게재 24시간 이후 콘텐츠가 사라지는 기능이다.
한편 '비트코인 지지자'로 알려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탈중앙화를 수차례 강조해왔다. 탈중앙화의 일환으로 잭 도시 CEO는 탈중앙형 SNS 블루스카이를 설립하고, 암호화폐 개발자 제이 그래버를 지난달 영입하기도 했다.
반면 트위터는 최근 몇 년간 이용자 확대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분기 트위터는 1억9900만 명의 일일 액티브 사용자를 보고했는데 이는 2억 명이라는 예상치에 못 미쳤고 이에 따라 이 회사 주가는 11% 하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