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서버가 멈춰 사용자들의 비난이 폭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비즈니스 경제지 패스트컴퍼니는 7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하는 동안 코인베이스의 서버가 멈췄다며 이로 인해 사용자들이 큰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가격은 이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도입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0% 하락한 47,000달러 선에, 이더리움 역시 10% 떨어진 3,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통화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나쳤다"라면서 "엘살바도르 국민 대부분도 비트코인 도입을 거부하는 상황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렇게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코인베이스의 서버가 오전 중에 멈춰 논란에 휩싸였다.
코인베이스 사용자들은 "사이트를 이용하던 중 시스템 오류로 인해 거래할 수 없었다"라면서 "결제를 마쳤는데 거래 내용이 취소된 경우도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이번 서버 오류로 인해 가상화폐 가격이 떨어지는 동안 매도를 할 수 없었다"라면서 "코인베이스가 이번 문제에 대해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한다"라고 주장한 상태다.
한편 이와 관련해 코인베이스는 "갑작스러운 트래픽 증가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라면서 "서버 및 시스템 오류도 트래픽 증가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또한 "자사가 문제를 파악한 뒤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부 사용자들은 과거 로빈후드의 사례를 들며 코인베이스가 의도적으로 거래 시스템을 마비시켰을 것이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앞서 로빈후드 역시 지난 게임스톱 사태 때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 서비스 이용이 중단됐다.
이후 블래드 테네브 로빈후드의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청문회에 출석해 관련 의혹을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