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66.9%↑…대출 이자이익 늘었다

입력 2021-09-08 12:00


올 상반기 저축은행의 순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급증으로 이자이익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1년 1~6월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61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9%(4,258억 원) 증가했다.

대출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이 3,895억 원 늘고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2,721억 원 늘었다.

총대출은 88조 원으로 전년말보다 13.4%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법인대출 위주로 5조7,000억 원 늘어난 48조9,000억 원이었고, 가계대출은 4조4,000억 원 늘어난 36조 원을 나타냈다.

연체율 역시 개선됐다. 2021년 6월말 기준 연체율은 2.7%로 전년도 말보다 0.6%p 하락했다.

이 기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06%로 전년 말보다 0.17%p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시 관리 강화를 지도하는 등 안정적인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유도하겠다"며 "한도성 여신에 대한 충당금 적립 강화 등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제고 방안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