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신용대출·마통 한도 2천만원씩 축소

입력 2021-09-08 09:11
신용대출 5천·마통 3천만원으로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도 신용대출 조이기에 나선다.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대출 한도를 축소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분부터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7천만원에서 최대 5천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 대출 최대 한도는 5천만원에서 최대 3천만원으로 축소했다.

다만,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 상품의 한도는 유지된다. 이들 상품의 최대 한도는 1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고신용 대출 상품의 최대한도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리단층 해소와 대출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5월 고신용자 신용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에서 7천만원으로, 마이너스 통장 한도는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줄인 바 있다.

앞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각각 신규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축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에 따른 것이다.

국민은행은 7일부터 신규 취급되는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를 기존 1억원에서 5천만원으로 축소했다.

하나은행도 지난달 27일부터 상품별로 달랐던 마이너스통장 한도를 5천만원으로 일제히 하향 조정했고 우리·신한은행 등은 주요 마이너스통장 상품의 한도를 5천만원까지만 운영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마이너스통장 한도가 최대 1억원까지지만 연소득 이내로 제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