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기업 휴런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병원과 인공지능기반 파킨슨병 진단 소프트웨어의 성능평가를 위한 임상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휴런은 유럽 소재 명문대학과의 임상연구를 추진함으로써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을 본격화한 것이다.
휴런은 2020년 10월 ‘바이오 유럽(BIO-EU)’ 행사에서 파킨슨병 진단기술을 비롯한 뇌신경분야 선도적인 기술들을 선보였고, 암스테르담 대학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유럽소재 해외 기관·기업들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암스테르담 대학병원과 같은 유럽의 유명 대학병원이 한국 스타트업에 먼저 연구를 제안한 건 이례적인 경우로 평가된다.
휴런은 지난해 국내는 물론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10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 임상시험’을 시도해 자체 개발한 파킨슨병 진단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검증한 바 있다.
휴런은 암스테르담 대학병원 외에도 유럽 및 미국의 대학병원들과 공동임상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신동훈 휴런 대표는 ”유럽내 파킨슨병 환자는 약200만명에 이르며, 고령화에 따라 그 수는 증가 추세에 있는 상황”이라며 “휴런의 기술은 유럽 파킨슨병 환자들의 조기진단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