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부품 재활용 가능"...디자인은 어쩌구요?

입력 2021-09-07 08:38
BMW, 2040년 실용화 콘셉트카 공개
전 부품 100% 재활용 가능
네티즌 "디자인은 대략 난감"


뮌헨 모터쇼 개막을 앞두고 BMW가 차세대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6일(현지시간) BMW는 미니 SUV '아이 비전 서큘라(i Vision Circula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향후 모빌리티 전략을 밝혔다.

5도어에 전장 4미터로 체구는 작지만 BMW의 야심찬 모빌리티 전략이 응축된 모델이다.

디자인도 특유의 키드니 그릴을 재해석했고, 뒷모습은 기존 디자인을 완전히 탈피했다. 유리 재질 사용을 늘려 실내 공간을 보다 넓게 느낄 수 있게 배려했다.

사실 가장 중요한 콘셉트카의 포인트는 바로 부품과 재질이다. 회사측은 "제작에 들어간 모든 부품과 재질은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좌석과 센터페시아 패널의 조립과 분해도 간편하다. 범퍼와 헤드라이트의 구성도 단순화해 생산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BMW 뱃지는 물리적으로 사라졌지만 패널에 디지털로 표시된다.

친환경 소재의 채택을 늘리 점도 눈에 띈다. 범퍼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차 표면은 페인트 도색 대신 산화처리된 재활용 알루미늄이 채택됐다. 타이어도 반투명 천연고무가 사용됐다.

올리버 칩제 BMW 회장은 "이번 콘셉트카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구현해 순환 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면서 "생산부터 폐기까지 모든 과정에 자원 재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를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BMW 디자인이 갈수록 실망스럽다", "키드니 그릴 아예 없애는게 낫겠다"라면서 디자인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을 올렸다.

(사진=BMW/오토익스프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