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태도이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6일 기자들을 만나 "서울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서 청와대를 언급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파이시티 인허가 건은 본인의 서울시장 재직 시기와 무관하고 관여한 적도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고, 시민단체는 이같은 발언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고발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된 후 오 시장은 수사의 위법성을 지적하며 청와대 하명수사 의혹을 거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