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이 경계한 '검은 백조' 천안문 광장에 등장

입력 2021-09-06 17:20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여러 차례 언급하며 경계한 '블랙 스완'(검은 백조)가 베이징 톈안먼(천안문) 광장에 실제로 나타났다.

6일 베이징일보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께 국기 게양식 직후다 중국 정치의 상징인 톈안먼 광장에 검은 백조가 나타났다.

시민이 촬영한 영상 속 검은 백조는 톈안먼 성벽에 걸린 마오쩌둥(1893∼1976) 전 국가 주석의 초상화를 등 뒤로 한동안 광장 곳곳을 걸어 다녔다.

시민들은 멀찌감치서 지켜보며 휴대전화에 검은 백조의 움직임을 담기도 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공식 연설에서 여러 차례 '블랙 스완'을 언급했다. 이는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일단 발생하면 거대한 충격을 주는 사건을 비유할 때 사용용된다.

시 주석은 지난 1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집체학습에서도 발전과 안전을 강조하면서 "각종 위험과 도전을 잘 예측해야 하며 각종 블랙 스완과 회색 코뿔소 사건에 잘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색 코뿔소'는 예상할 수 있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 요인을 의미한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야생동물 전문가를 인용해 검은 백조는 야생이 아니라 관상용으로 양식되며 베이징 교외 공원에 많이 있다고 설명한 뒤 이 검은 백조도 인근 공원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사진=베이징일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