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독일 현지시간으로 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1(IAA Mobility 2021)' 보도발표회에서 자동차 생산부터 운행, 폐기까지 전 단계에 걸쳐 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를 위해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수소차나 전기차와 같은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2030년 30%, 2040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면서,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서는 현대차 전체 탄소 배출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차량 운행 단계에서 CO2 배출량 저감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측은 전동화 요구가 높은 유럽에서는 오는 2035년까지 판매하는 전 모델을 배터리와 수소 전기차로만 구성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7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27개 회원국이 2035년까지 자동차산업 분야 탄소배출을 100% 감축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노르웨이는 오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를 금지하고, 영국도 2030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수송분야에서의 전동화 외에도 전 세계에 있는 공장 등 사업장의 전력 수요를 2040년까지 90%, 2045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IAA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차는 ‘인류를 위한 진보'라는 비전 아래 세상을 위해 옳은 일을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기후변화는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자 직면하고 있는 도전 과제이며, 전 인류의 각별한 관심이 시급하다. 2045년까지 제품과 사업 전반에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친환경 모빌리티와 에너지 솔루션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