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약속 못 지킨 모더나…당국 "추석전 70% 문제없다"

입력 2021-09-05 17:07


모더나 백신 126만 3천 회분이 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지만 정부가 모더나사와 약속한 9월 첫째주까지의 공급 물량 701만 회분은 모두 공급되지 못 했다.

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2분 미국에서 제조된 모더나 백신 126만 3천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날 물량을 포함해 지난달 23일 101만 7천 회분, 2일 102만 1천 회분, 3일 90만 5천 회분까지 총 420만 6천 회분의 모더나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다.

당국은 6일 모더나 백신 255만 2천 회분이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합치면 8월말부터 이달 6일까지 공급되는 모더나 백신은 총 675.만 9천 회분이 된다.

6일 물량을 합쳐도 정부가 모더나사와 약속한 701만 회분에는 미치지 못 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내일 도착할 물량까지 합치면 675만 9천 회분으로 대략 약속했던 701만 회분에 근접한 수치"라며 "예약을 받은 예약인원들과 정부의 접종목표에 따른 접종계획 수행에는 큰 차질이 없는 물량"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약속된 백신을 공급하지 못한 모더나사에 강력하게 항의하거나 사과를 요구하기 보단 향후 원활한 공급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5일 11시 15분 기준 1차 접종률은 58.4%로 약 3천만 명이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