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암호화폐 사이트에서 사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는 블록체인 비밀번호를 잃어버렸고, 1인당 찾지 못하는 비트코인은 2,134달러(약 24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불편에 착안해 암호화폐 지갑 비밀번호를 찾아주는 서비스가 주목 받고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크립토 애셋 리커버리(Crypto Asset Recovery)를 운영하는 크리스 브룩스와 찰리 브룩스는 부자지간으로 2017년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이들은 비밀번호에서 잃어버린 숫자를 역추적 하고, 그 결과를 다시 필터링 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두 사람은 6만8,110~9만2,885 비트코인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역추적 방식을 통해 14%의 비밀번호를 찾았지만 실제 찾은 비트코인은 의뢰금액의 2.45%에 불과했다.
하지만 예상 비트코인 추정액의 상단 기준으로 이들이 찾아낸 비트코인은 무려 47억달러 (약 5조4천억원)에 달한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프로그래머인 두 부자는 비밀번호를 찾는 시간이 사례별로 다르다고 밝혔다. 가장 빨리 찾은 경우는 5초에 불과했고, 1번에 최대 25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지갑 비밀번호를 찾아낸 사례도 있었다.
수수료율은 20%에 달하지만 비밀번호를 찾으려는 고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비밀번호를 찾지 못하면 수수료는 받지 않는다.
1~10 비트코인은 20%, 11~20 비트코인은 15%, 20 비트코인 이상은 수수료율이 줄어든다.
(사진=비트코인 지갑/인베스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