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일부 인앱 결제 예외 허용"…넷플릭스 등 주가 상승

입력 2021-09-03 11:32


애플이 일부 앱에 '인앱(In App) 결제'의 예외를 허용함에 따라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스포티파이와 넷플릭스 등의 주가가 2일(현지시간) 상승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음악 스트리밍업체 스포티파이는 이날 뉴욕 증시에서 6.55% 상승 마감했고 넷플릭스는 1.11% 올랐다.

앞서 애플은 잡지, 신문, 책, 오디오, 음악, 비디오 등의 '리더 앱'(reader app)에 대해선 앱에 개별 홈페이지 링크를 제공해 인앱 결제가 아닌 개별 구독 결제를 유도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는 이런 앱들도 애플이 앱 이용료의 15% 또는 30%를 수수료로 받는 인앱 결제 대상이다.

그러나 애플이 분류하는 '리더 앱'의 대상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세부 규정이 제시되지 않아 불분명한 측면이 있는 가운데 데이트 앱을 운영하는 매치그룹 주가도 6.12% 상승했다고 CNBC는 전했다.

애플 주가도 이날 0.75% 올랐다.

스포티파이의 최고법률책임자(CLO)인 호라시오 구티에레즈는 애플의 이번 앱스토어 규정 변경을 환영하지만 충분하지는 않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인앱 결제란 구글·애플이 자체 개발한 내부 결제 시스템으로만 유료 앱·콘텐츠를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을 일컫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