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 이송 작전인, '미라클 작전'의 성공으로 외교와 국제관계에 대한 긍정평가가 늘었다.
한국갤럽이 9월 첫째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8월 셋째주 40%를 기록했다가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교/국제관계'(18%)가 뒤를 이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인들의 국내 이송 작전 성공 등에 대한 호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아프간인 수용'(4%)도 새롭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p 줄어든 52%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반등,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던 양당의 격차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p 오른 33%를, 국민의힘은 1%p 내린 29%를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를 보였고, 이 밖에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