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잘한다' 38%…'미라클 작전' 호평 [갤럽]

입력 2021-09-03 11:25
수정 2021-09-03 11:53
文 긍정 38% vs 부정 52%
민주당 33% vs 국민의힘 29%
한국갤럽 9월 첫째주 자체조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아프가니스탄 조력자들 이송 작전인, '미라클 작전'의 성공으로 외교와 국제관계에 대한 긍정평가가 늘었다.

한국갤럽이 9월 첫째주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평가는 전주와 같은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8월 셋째주 40%를 기록했다가 2주 연속 30%대에 머물렀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대처'(2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외교/국제관계'(18%)가 뒤를 이었다. 최근 아프가니스탄인들의 국내 이송 작전 성공 등에 대한 호평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긍정평가 이유에는 '아프간인 수용'(4%)도 새롭게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전주보다 2%p 줄어든 52%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50%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부동산 정책'(27%)을 가장 많이 꼽았고 '코로나19 대처 미흡'(11%),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이 그 다음을 차지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은 반등, 국민의힘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던 양당의 격차가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전주보다 2%p 오른 33%를, 국민의힘은 1%p 내린 29%를 나타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5%를 보였고, 이 밖에 정의당 5%,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 조사로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