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 중고차매매산업 발전협의회는 완성차 업계의 중고차 시장 진출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고 2일 입장을 밝혔다.
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이렇게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업계의 중고차 진출 범위에 관한 합의 및 중기부의 결정이 지연될수록 중고차 시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중고차 업계와 완성차 업계 간의 갈등은 쌓여간다.
이는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혼란만을 야기시키며 피해가 증폭되고 있어 이를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발전협의회는 덧붙였다.
발전협의회 관계자는 "중고차의 주 고객은 국민들이고, 국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는 중고차시장이 돼야 함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며, "업체들이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권리와 권익을 보호하고 보장하기 위한 중고차 시장을 위한 결정을 한다면 발전협의회의 결정은 쉽게 논의될 것이며, 소비자들로부터 환영받는 제도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소비자주권시민회의에서 리서치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0~60대의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중고차시장에 대해 매우 혼탁·낙후된 시장으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9.9%에 이르고 있으며, 그 이유에 대해서 허위 미끼 매물(54.4%)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가격산정 불신(47.3%), 주행거리 조작, 사고이력 조작 등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