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업체인 보로노이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인 브리켈 바이오테크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복수의 신약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금은 500만달러(약 58억원)이며, 마일스톤을 포함한 총계약 규모는 3억2,350만달러(약 3,800억원)다.
보로노이는 "세포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DYRK1A 인산화효소를 표적으로 하는 복수의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했다"며 "이들은 전임상 또는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초기 개발 단계"라고 설명했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이 후보물질은 세포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DYRK1A 인산화효소를 억제하도록 개발됐다.
이 효소를 억제하면 염증을 악화하는 세포 분화는 억제하고 염증을 진정하는 세포 분화는 촉진하면서 무너진 면역체계 회복을 유도할 수 있다.
브리켈 바이오테크는 2022년 임상1상 시험을 하는 게 목표이며, 자가면역질환, 뇌 염증 치료제로 개발할 예정이나 구체적인 목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로버트 브라운 브리켈 바이오테크 대표는 "무너진 면역체계를 회복하는 새로운 기전의 약물이 염증 질환에 고통받는 수 백 만 환자의 삶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경험 많은 브리켈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정밀 표적치료제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