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지수에 특례편입이 확정된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이 1일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5.84% 뛰어오른 8만8천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크래프톤은 3.15% 상승한 50만7천원에 마감, 지난달 상장 이후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로써 카카오뱅크 시가총액은 42조1천889억원으로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 9위(우선주 제외)를 나타냈으며 크래프톤 시총은 24조8천184억원,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는 15위다.
전날 한국거래소(KRX)는 이 두 종목이 신규상장 특례편입기준을 충족해 오는 10일 코스피200지수에 특례 편입하고 대신 JW중외제약과 락앤락을 제외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전균·진종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 말 기준 코스피200에서 비중이 카카오뱅크는 0.70%, 크래프톤은 0.87%일 것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코스피200을 운용기준(벤치마크)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펀드, 기관투자자 등 자금을 최대 40조원으로 보면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의 코스피200 편입에 따른 수급 규모는 각각 2천800억∼3천50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거래소의 'KRX BBIG K-뉴딜지수'에서 제외되는 SK바이오팜(-1.20%)과 카카오게임즈(-1.60%)은 이날 약세 마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1.59% 하락했다.
거래소는 전날 BBIG K-뉴딜지수에 크래프톤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새로 편입하고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를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전균·진종현 연구원은 이번 K-뉴딜지수 구성종목 변경으로 크래프톤과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서는 각각 360억원 안팎의 편입 수요가,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서는 각각 340억원, 510억원 안팎의 매물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