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 운영체제(OS)인 '윈도 11'이 10월 출시된다.
MS는 31일(현지시간)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10월 5일부터 요건을 충족하는 PC에 대해 윈도 11로 무료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과거 업데이트와 마찬가지로 MS는 이용자 기기의 정보와 다른 요소를 활용해 어떤 기기가 먼저 업그레이드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MS의 에런 우드먼 마케팅 매니저는 밝혔다.
윈도 10이 설치돼 있으면서 윈도 11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요건을 갖춘 PC에서는 '윈도 업데이트'가 언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알려주게 된다.
또 이용자가 '설정→시스템→윈도 업데이트' 메뉴를 찾아 들어가도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MS는 2016년에 제조된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PC까지 윈도 11이 구동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S는 내년 중반까지 무료 업그레이드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도 10이 나온 지 거의 6년 만에 출시되는 윈도 11은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새롭게 해 화면 아래 왼쪽 구석에 있던 '시작' 메뉴가 가운데로 옮겨오게 된다.
또 윈도 창 오른편 상단의 '최적화' 버튼에 마우스를 갖다 대면 여러 개의 윈도 창을 한 화면에 동시에 띄워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레이아웃을 선택할 수 있게 창이 뜬다.
모바일 OS인 안드로이드용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쪼그라들기만 하던 데스크톱·노트북 시장을 부활시켰다. 재택 근무와 원격 수업이 확산하면서 이들 PC의 수요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특히 구글의 크롬 OS를 탑재한 크롬북의 인기가 크게 오르면서 PC 시장에서 크롬북과 윈도를 탑재한 기기, 애플의 맥 시리즈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다.
1985년 처음 나온 윈도 OS는 한때 전 세계 PC 시장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다. 윈도 10은 2015년 출시돼 6년간 판매되며 윈도 OS 중 가장 장수한 OS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