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화이자 보다 항체 형성 2배"

입력 2021-08-31 14:22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의 백신 보다 항체를 2배 더 형성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블룸버그 통신은 벨기에 주요 병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2,500병을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백신을 접종한 뒤 항체형성 결과를 비교해 이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시간 30일 미국의학협회저널에 게재된 이번 논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에 대해 논문 제출자들은 첫째 바이러스 억제 성분이 화이자 백신에는 30마이크로그램이 들어있는 반면 모더나에는 3배가 넘는 100마이크로그램이 들어있고,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화이자는 3주에 불과하지만 모더나는 4주로 더 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미국 병원에서 실시한 접종에서도 모더나 백신 접종자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될 확율이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도출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모더나와 백신 4천만회분에 대해 구매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 공급된 백신은 347만2천회분에 불과하다.

18~49세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정부는 지난 30일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의 공급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