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이 SK지오센트릭으로 새 출발합니다.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는데요. 4년 동안 무려 5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도시유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
SK지오센트릭이 앞으로 추진할 사업은 석유로부터 만들어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다시 석유를 뽑아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ESG 경영을 위해 친환경 사업을 하는 게 아니라 핵심 사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겁니다.
SK지오센트릭은 앞으로 4년간 폐플라스틱 재활용(3조7천억 원)과 탄소 감축(1조1천억 원) 분야 등에 5조 원 가까이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합작사 설립을 적극 추진해 재원 확보에도 나섭니다.
실제 SK지오센트릭은 최근 미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이곳저곳에서 협업 제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나경수 / SK지오센트릭 사장 : SK이노베이션의 카본 투 그린(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에 탄소를 제거하는 참가자로서 SK지오센트릭이 탄소 기술을 가지고 탄소 문제를 해결함으로 인해서 그린으로 가겠다는 게 저희에 비전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일맥상통 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폐플라스틱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해 2050년엔 6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경문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기업 입장에서 봤을 때 친환경 원료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이나 바이오 플라스틱 이런 것들이 고부가가치 제품이 되거든요. 그 말은 기존에 있는 범용 제품보다 수익성이 높다는 거죠. 이렇게 되면 기업의 수익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적분할로 기업가치가 저평가 된 상황에 사명까지 바꾸면서 그룹의 친환경 생태계를 만들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