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사흘째 급등하며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엔씨소프트는 또 급락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30일 코스닥시장에서 펄어비스는 전 거래일보다 14.61% 뛰어오른 10만2천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독일 게임전시회 '게임스컴 2021'에서 신작 '도깨비(DokeV)'의 실제 게임 플레이 영상을 공개한 이후 3거래일 동안 총 45.71% 급등하며 최고가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0일 종가 기준으로 펄어비스의 시가총액은 약 6조7천억원으로 동영상 공개 이후에만 3조원 조금 넘게 시가총액이 증가한 셈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64만9천원으로 1.52% 하락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63만4천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6일 서비스 개시한 신작 '블레이드&소울 2'(블소2)에 대해 실망했다는 이용자 평가가 쏟아지면서 3거래일간 22.46%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에 대한 대조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날 DB금융투자는 펄어비스에 대해 내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출시와 신작 '붉은사막' 출시로 실적 대폭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소2의 흥행 부진으로 실적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102만원에서 84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천350억원, 4천745억원으로 올해보다 142%, 1천631% 각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용 연구원은 "(블소2 흥행 참패로) 3분기 및 올해 실적 눈높이가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펄어비스,엔씨소프트)